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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어린이정원 앞 '근조 화환'...무슨 일?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6.08.10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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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가족들이 나들이 장소로 맞이 찾는 서울 용산 공원 앞에 근조 화환들이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용산어린이정원 입구로 가는 길목에 근조 화환 수백 개가 끝없이 늘어선 모습입니다.

화환에는 '어린이가 뛰노는 공원, 뺏지 말아주세요'

'주택 공급은 다른 곳에서, 공원은 후손에게' 등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정부가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미군 기지 부지였던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은 30만 제곱미터, 축구장 42개를 합친 규모인데요,

우리 정부에 반환된 뒤 지난해 12월부터 민간에 전면 개방됐고, 지난달 군사 보호구역 규제가 풀리면서 정부가 이곳에 주택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라 용산기지 부지를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려면 공공주택 건설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두거나 해당 부지를 공원조성지구에서 분리하는 등의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또 규정을 정비한다 해도 기반 시설 계획은 서울시가 총괄하기 때문에 서울시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죠.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제 SNS를 통해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센티라도 동의할 수 없다며,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을 반대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정부가 주택공급지로 고심 중인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나 경기 과천시 경마장 등은 오랜 갈등이 있어 왔던 곳이죠.


이르면 오는 13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정부의 종합 부동산 대책.

발표 결과에 따라 곳곳이 또 한 번 술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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