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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핵 자동차, 우선 멈춰 세워야"...'한국 패싱'엔 경계

2026.08.21 오후 09:38
김여정 조롱에도…통일부 "평화공존 일관되게 추진"
입장표명 자제 대신 북미 대화 필요성에 재차 무게
"북핵 해결 첫 단추, 현실적으로는 북미 대화뿐"
청, '한국 패싱' 논란에 선 긋기…"한미 조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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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수 싸움을 벌이는 북한이 한국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 구상을 이어가겠단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비핵화 대신 북핵 우선 중단을 앞세우는 분위긴데, 한국이 협상 과정에서 배제될 수 있단 우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한국을 노골적으로 조롱한 담화를 냈지만, 통일부는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의지를 왜곡하지 말라는 말 정도만 덧붙였을 뿐 정부 차원에서 항의하거나 유감을 표명하진 않았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대신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를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 트럼프 대통령 발 한반도의, 크게 보면 지각 변동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고….]

'하노이 노딜' 뒤 고착화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할 첫 단추는 현실적으론 북미 대화밖에 없다는 인식 아래 정부는 대화 여건을 조성하는 걸 최우선으로 두려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그것을 통해 한반도 정세,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다시 재정립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는가….]

그런 만큼 당장의 비핵화보다는 단계적인 접근, 특히 '우선 중단'에 초점을 맞추는 기류도 읽힙니다.

질주하는 자동차를 멈춰 세워야 후진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건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 위치로 올라설 수 있단 점을 부정하진 않았습니다.

[문성묵 /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YTN 출연) : 북한은 '비핵화 회담은 안 한다, 군축회담은 한다.' 여기 뒤에 뜻이 뭐가 담겨 있느냐? 그럼 군축회담이라는 건 '나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줘 '이런 이야기인데….]

통일부는 '한국 패싱' 우려는 우리의 힘을 스스로 줄일 뿐이라며 주변국과 소통해 '한반도 평화 체제 전환'의 이득을 설명하는 등,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북미 대화가 앞서가더라도 한미 간 조율은 이어질 거라며 '패싱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하림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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