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을 두고 주말에도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직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먼저 김 후보자를 겨냥한 야당의 공세가 한층 거칠어진 모습이네요?
[기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주말에도 SNS에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과 관련한 추가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승원 후보자를 정조준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 측은 청탁 브로커 양 모 씨와 청탁 대상 업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 모 판사 등 3명이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우연히 마주쳤다고 해명했는데요, 한 의원은 서울 여의도에 있던 김 후보자를 만나기 위해 하남에 있던 양 씨가 이동하는 등 사전에 만남을 약속한 정황이 담긴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양 씨가 지인과 나눈 통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며, 브로커에게 한몫 잡게 해 주는 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공익 민원'이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인사 참사를 넘어선 사법 테러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를 촉구했고, 나경원 의원도 추악한 짬짜미의 결과 개미는 피눈물을 흘렸고, 브로커는 돈방석에 앉았다며 김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도를 넘었다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이미 윤석열 정부 검찰이 오랜 기간 수사했지만 결국 기소하지 못했다며 자신들이 지휘하던 검찰 결론을 이제 와 부정하겠다는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유리한 대목만 잘라내 공개하고 불리한 맥락은 감추는 방식에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오는 15일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사실과 자료에 기초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하루만 7개 관련 게시물을 쏟아낸 한동훈 의원을 향해서도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이용우 대변인은 YTN과의 통화에서, 한 의원이 정치 검찰 시절의 버릇을 못 버리고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수사 자료를 공개했든 누군가로부터 제보를 받았든 공무상 비밀누설 등 불법의 영역에 해당한다며, 이른바 '캐비닛 정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의원직 겸직 논란 등이 불거진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도 야당이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아침 SNS에서 용 후보자 지명을 이재명 대통령의 '좌파 카르텔 빌드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용 후보자가 '공산주의 혁명'을 목표로 하는 노동당의 '언더조직'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라며, 이 대통령이 왼쪽을 챙기겠다고 했지만 너무 왼쪽으로 간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용 후보자 지명 배경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현지 부속실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용 후보자에 대한 공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당내에선 겸직이 부적절하다는 기류가 우세합니다.
지도부 관계자는 YTN에, 국정운영 동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용 후보자가 후보직이든 의원직이든 하나를 내려놓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를 향한 쓴소리도 나옵니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후보자 지명 전 관련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어야 했다며, 리스크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데, 향후 청문회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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