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탄도미사일 생산을 재개했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최대 수 천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백악관은 이란의 군사능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 테헤란 인근 산악 지대에 위치한 이란 핵심 국방 산업 복합기지, 코지르 미사일 단지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지하 시설 곳곳에서 이란이 탄도미사일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고 WSJ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중동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전쟁 전 비축해 둔 부품을 활용해 탄도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쟁 초기 단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생산 시설을 집중 타격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미사일 생산 능력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란은 최근에도 미군 함정 등에 대한 탄도미사일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TV 앵커 : 통행이 금지된 위험 구역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미군 함정 2척과 유조선 8척, 그리고 위반 선박 10척이 타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발사 직전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액체 추진 미사일뿐 아니라 언제든 발사가 가능한 고체 추진 미사일 역시 생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또 추가 타격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지하 조립 시설 건설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나탄즈 핵시설 인근 곡괭이산에서 올해 건설 활동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 미 정보 당국자는 "이란이 현재 보유 중인 부품만으로도 수백에서 수천 기의 미사일을 조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지난 6월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소강 국면을 활용해 군사 능력을 재건해 왔다고 짚었습니다.
또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선전해온 전쟁의 주요 성과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해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재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이란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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