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정해진 건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도 파병 총괄 책임자의 청해부대 출장을 취소하는 등 파병 관련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이란 외교장관이 지난 6월 나무호 피격 사태 이후 두 달여 만에 다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이란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는데 최근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설과 관련한 설명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은 이란 측에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내의 자유로운 선박 통항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의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란은 우리 군의 파병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또, 파병은 곧 군사적 침략으로 간주한다며 한국을 콕 집어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지난8일):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는 미국의 공격 행위에 동참하는 것은 명백한 군사적 침략에 공모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조 장관의 이번 통화는 파병설이 너무 앞서나가는 걸 경계하는 청와대와도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기홍 /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지난 9일/유튜브 '매불쇼'): 최종적으로 정부가 어떠한 그런 문제(파병)에 대한 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뭔가 너무 앞서 나간 보도로 지금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는….]
국방부는 예정됐던 파병 총괄책임자의 청해부대 방문을 연기했습니다.
호르무즈 파병과는 관련 없는 일정이라면서도, '파병'이라는 말 자체가 언급되는 상황 자체를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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