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 2차 구호대가 오늘 홍수 피해가 컸던 네팔 트리슐리강 근처 병원을 방문해서 의료와 구호 물품 지원을 협의했습니다.
다리가 끊겨서 산길로 돌아가야 했는데 차량이 진흙탕에 빠지는 등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네팔 누와코트에서 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울퉁불퉁 산길을 따라 대홍수가 났던 트리슐리강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한 시간 반을 달리다가 푹 꺼진 길을 만났습니다.
범퍼가 깨지고 바퀴가 빠지자 마을 사람들이 삽을 들고 와서 힘을 보탭니다.
바닥에 돌을 대고 흙을 다진 뒤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
두 시간 반을 달리는 데 다시 두 번째 난관을 만났습니다.
바퀴가 진흙 속에 빠지면서 차량 행렬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SUV 차량 한 대에 지나던 주민까지 열 명이 매달려서 다섯 번 시도 만에 진창을 탈출했습니다.
하루 먼저 근처에 와서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 2차 정부 구호대가 트리슐리 병원에 도착한 건 세 시간 반 만이었습니다.
병원 관계자를 만나 이곳에 온 이재민 350명 중 아직 치료받고 있는 18명의 상태도 점검했습니다.
[사일라 라이 / 네팔 무다싱가트 : 원래 3시간 걸리는 곳에 사는데 홍수 때문에 길이 막혀 투석 받으러 오는 게 어려워서 입원해있습니다.]
트리슐리 병원에서는 도로가 연결되는 것이 급선무이고, 약품과 전염병 백신, 심리치료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산데시 레이 우파드하야 / 트리슐리병원 병원장 대행 : 우리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감염병입니다. 지금 당장은 물과 위생으로 인한 수인성 질병이 위험합니다.]
우리 구호대는 준비한 의료 용품을 전달하고 근처 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수용 시설도 둘러봤습니다.
2차 구호대의 활동 기간은 목요일까지입니다.
이제 반환점을 돈 구호대의 활동은 실종자 수색 지원보다는 구호물품 지원과 현장 조사에 맞춰져 있습니다.
네팔 누와코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이근혁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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