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연준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여파에 세계 금융시장이 들썩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였지만,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금융시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오늘 시장 동향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환율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1378.5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더니 장중 1,380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 반 기준으로는 1,382.2원을 기록했는데요.
어제보다 13.6원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 금리 차이가 1%p로 벌어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건데, 환율 오름세가 계속될지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크지 않았습니다.
미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강세로 출발했는데요.
코스피가 0.91% 오른 6,770선에 거래를 시작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0.04% 내린 6,71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0.76% 오른 822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함께, SK하이닉스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 약세로 돌아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2조 2천8백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끈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천백억 원과 천5백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앞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다시 5%를 넘어서는 등의 대외적 상황을 고려하면 증시는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앵커]
금융당국도 대응에 나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구윤철 경제 부총리 주재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며, 금융당국은 시장 동향 점검에 나섰습니다.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F4 회의'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경제 금융 수장들은 미국 금리 인상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도,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리 반영돼 있고 금융시장 여건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겁니다.
다만 이번 미 금리 인상으로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은 나옵니다.
한은은 앞서 2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당시 추가 인상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을 할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그러나 이번 미국이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등 뚜렷한 긴축 기조를 내비치면서, 한은도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민기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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