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모를 때려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복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지적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범행 수법이 잔혹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검찰이 조재복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군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17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조재복의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과 보호관찰 5년도 함께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구형에 앞서, 조재복이 지적장애인인 점을 깊이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내용을 조리 있게 설명하지조차 못할 정도인 조재복에게 범죄 책임을 모두 지울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런 고민에도, 결국 조재복을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마땅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습니다.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앞으로 폭력 성향을 교정하기도 어려워 보인다는 겁니다.
또, 조재복이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조재복 측 변호인은 IQ가 낮아 깊이 생각하지 못할 뿐, 반성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적장애인의 상황을 더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 최 모 씨가 집 카드키를 갖고 있고, 평소 함께 외출하는 일도 많았다며 감금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재복은 최후 진술에서 장모님과 아내에게 죄송하다며, 선처해주면 다음부터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 조재복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재복은 지난 3월, 장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대구 도심 하천인 신천에 유기한 혐의로 붙잡혀 구속기소 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지방법원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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