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높아지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에 허가 없이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국내로 반입하려는 시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불순물까지 섞여 있어 기능은 물론, 의약품으로서 안전성까지 걱정되는 제품이 많아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조사 로고도 찍혀 있어 한눈에 보기엔 정상제품처럼 보이는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하지만 위조품, 짝퉁입니다.
인도에서 국제우편으로 허가 없이 들어오려다가 세관에서 적발된 제품들입니다.
[나동희 /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감작 반응'이 일어나는 그런 부작용을 겪을 수가 이제 있습니다. 약간 쇼크와 비슷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불법으로 인도에서 반입하려 했던 '마운자로' 9개 제품을 관세청이 분석했습니다.
체중감량에 유효한 성분인 '터제파타이드' 함량을 확인한 결과, 모두 제각각이었습니다.
일부에선 미확인 불순물까지 다수 검출돼 9개 전부 의약품으로서 기능과 안전성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품질 유지를 위해 마운자로는 원래 섭씨 2℃에서 8℃ 사이로 보관해야 하는데, 이 짝퉁 마운자로는 냉장 유통체계 없이 운송됐던 사실도 파악됐습니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에 이처럼 정식 허가 없이 개개인이 직구 등으로 들여오려는 시도는 폭증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마운자로나 위고비를 포함한 제품을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건수는 8월까지 5천30건.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의 4배가 넘어갈 정도입니다.
국제우편으로 들여오려는 시도는 인도에서, 수화물로 들고 오는 경우는 일본발 비행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
관세청은 반입 경로별 통관 검사를 더욱 강화해 비만 치료제 불법 반입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디자인 : 박유동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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