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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보다 먼저 회담...다카이치 "적국 조항 삭제"

2026.09.23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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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두 정상이 회담을 한 건데, 중국의 수출 규제에 공동 대응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미중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뉴욕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지난 정상회담처럼 성이 아닌 이름을 부르며 친밀함을 드러내면서 미일 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일본의 산업은 매우 잘나가고 있습니다. 국가 상황도 아주 좋습니다. 엄청난 발전이 있었죠. 그녀(다카이치)와 함께하게 돼 영광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최근 아시아 지역을 포함해 안보 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지는 가운데, 오늘 이곳 유엔 본부에서 '도널드' 대통령과 다시 회담을 가짐으로써 우리 동맹이 얼마나 견고한지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오는 11월 APEC이나 12월 G20 정상회의에서도 만날 수도 있지만, 미중 정상회담 전에 직접 소통을 하는 것에 초점을 뒀습니다.

힘들게 공들여 만든 자리인 만큼, 조급함도 엿보였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이번 기회에 다룰 의제가 많습니다. 그러니 취재진에게 퇴장을 요청하는 게 어떨까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방금 들으셨죠? 이분이 바로 '보스(결정권자)'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비공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에 대한 일본의 우려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그리고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 분야에서 중국의 수출 규제에 대해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두 정상이 뜻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국제형사재판소에 대해서는 법의 지배를 중시한다는 의견은 전달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취임 후 첫 유엔 연설에서 유엔 헌장에 담긴 '적대국' 문구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해당 조항은 반드시 삭제되어야 합니다. 지난 70년간 유엔의 노력에 크게 기여해 온 일본의 자부심과 명예를 걸고 이 입장을 강력히 강조하고자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일본 등 패전국이 군사도발에 다시 나서는 것을 막으려고 안보리 허가나 선전포고 없이 군사적 조처를 할 수 있게 허용한 규정입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을 했을 때 중국은 이 조항을 근거로 일본에 대한 군사적 대응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안보리 개혁도 주장했습니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론하며 안보리 이사국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와 구체적 행동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재차 제안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박지원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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