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랜만에 뵌 부모님이 했던 말을 반복하거나 최근 일을 기억 못 하신다면 단순한 건망증으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독립적인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인지기능이 떨어진 '경도인지장애'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추석 연휴, 부모님의 뇌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방법과 관리법을 이강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랜만에 뵌 부모님이 했던 말을 되풀이하거나, 늘 드시던 약 복용을 자꾸 잊으신다면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나 청소 같은 일상생활은 스스로 해내지만 인지 기능이 예전보다 떨어진 '경도인지장애'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은 28%, 10명 중 3명꼴로 전체 환자 수는 300만 명에 달합니다.
[백종우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대화하는데 옛날 얘기들은 술술 잘 기억하시는데, 특히 최근 며칠 내에 했던 일들 어떤 대소사에 대해 결정했던 것을 까먹는다 하면 경도인지저하(장애)를 의심하실 수가 있겠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지만, 원인을 정확히 찾아 조기에 개입하면 진행을 늦추거나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병원 방문 없이도 보건복지부 공식 '치매체크' 앱이나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무료 자가검사가 가능합니다.
14개 안팎의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위험 신호가 나타나면 연휴 직후 가까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예약까지 바로 연결됩니다.
알츠하이머 병리가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최근 도입된 치료제를 초기 단계에 투여해 진행 속도를 30%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휴 기간 부모님 손을 잡고 동네 산책길에 나서는 등 꾸준한 유산소 운동 습관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인지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YTN 이강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지경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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