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가위를 맞아 가족, 친척들이 모여 선물을 주고받고 명절 밥상을 한껏 차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쓰레기도 평소보다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명절을 전후해 산처럼 쌓이는 쓰레기에 자원회수시설은 골머리를 앓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상가 앞 인도에 쓰레기가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종이상자며, 포장재며, 추석을 앞두고 친척·지인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비우고 남은 게 많습니다.
[이광호 / 수거업체 환경관리팀장 : 배 박스 일반 시장에서 보시는 거 그런 거부터 비닐 종류들이 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평상시보다 지금 한 1.5배 늘어나고 있어서…]
수원시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자원회수시설 한 곳으로 모여듭니다.
명절 전이면 밀려드는 선물 등에 쓰레기양도 일시적으로 늘어납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 일주일 치 반입량은 그 전주보다 2백 톤가량 늘어난 3천백여 톤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들어온 쓰레기는 3년 전 2천8백여 톤이었는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자원회수시설에 도착한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대형 집게로 쓰레기를 소각장에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명절이 끝나면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품 등 각종 생활폐기물까지 밀려들어 골칫덩어리가 됩니다.
연휴 기간 수거되지 못한 것들이 한꺼번에 들어오다 보니 처리시설 부담은 더 커집니다.
1년에 두 번, 명절 때면 반복되는 일입니다.
[석은태 /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팀장 : 그때 가면 또 지금과 비슷한 양의 많은 쓰레기가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차가 들어오다 보니까 줄을 서서 부득이하게…]
정부는 오는 30일까지 특별 대책기간을 운영해 명절 기간 나오는 생활폐기물을 빠르게 처리하고, 선물 과대포장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명절 즐거움의 크기만큼 쓰레기양도 늘어나지 않게끔 성숙한 소비문화도 함께 자리 잡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디자인 : 박유동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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