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우정의 전령'이라면서 미국에 판다 두 마리를 선물로 보내자, 일본 언론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6마리가 됐는데, 일본은 한 마리도 없다고 비교하며 판다 수가 중국과 관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일본을 떠나는 날.
팬들은 트럭이라도 보겠다며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눈물로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판다 팬 (지난 1월) : 반환 결정이 된 뒤 몇 번이고 만나러 왔고, 정말 마지막이라 해서 배웅하러 나왔습니다. 치유가 됩니다. 괴로울 때도 여기에 오면 귀여운 판다를 볼 수 있어서요. 일로 힘들 때 와도 마찬가지고요.]
우에노 동물원 쌍둥이가 일본에 남은 마지막 판다였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 발언 이후 석 달 만에 취해진 조치였습니다.
판다가 떠난 이후 동물원 관람객은 줄었습니다.
지난해보다 20% 감소했는데, "판다 영향이 크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발단이 됐던 발언을 두고 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현안이나 의견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중 간의 폭넓은 분야에서 다층적인 의사소통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판다 외교'를 재가동하자 일본 언론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판다 대여가 현재 중국과 관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관세 등 이슈로 격렬하게 충돌했던 미국은 두 마리가 추가돼 6마리가 됐지만, 일본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중국과 관계가 나빠지며 0마리가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관계 개선이 진행 중인 한국과 호주는 실무자끼리 협의를 진행하고 있거나 실제 판다 대여가 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디자인 : 정민정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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