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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역대급 고온 행진 멈췄지만...'더운 9월'은 계속

2026.10.03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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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폭염이 워낙 강했던 만큼 늦더위 우려가 컸는데, 생각보다 더위가 빨리 꺾인 느낌인데요.

실제로 올해 9월이 역대급 고온 행진을 이어가던 최근 3년보다는 더위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여름 폭염 역시 강력했습니다.

8년 만에 40도 벽을 넘어섰고, 역대 최고인 42.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더위가 9월까지 길게 이어질 거란 우려도 컸습니다.

[오재호 / 부경대학교 환경대기학과 교수(8월 7일 YTN '뉴스UP') : 우리가 느끼는 더위는 아마 9월 들어서도 자주 화두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9월 평균기온은 2020년대 들어 6년 연속 평년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최근 3년은 2024년 24.7도, 지난해 23도, 2023년 22.6도로 역대 1∼3위를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21.7도.

평년보다는 높지만, 최근 3년과 비교하면 최대 3도 낮았습니다.

작년, 재작년보다는 상대적으로 더위가 빨리 꺾인 겁니다.

이런 차이를 만든 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입니다.

지난 3년은 열대 서태평양의 활발한 대류가 북태평양고기압을 한반도 쪽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반면 올해는 대류 활동이 약해진 데다 9월 초부터 북쪽의 찬 공기까지 일찍 내려오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물러났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YTN 재난자문위원 : 열대 서태평양에서 대류가 활발하게 되면 이 지역의 공기가 강하게 상승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부근에서는 반대로 공기가 내려오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을 키우게 됩니다. 올해는 이런 대류 활동이 약해지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처럼 서쪽으로 확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늦더위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9월 하순에는 곳곳에서 이상고온이 나타났고, 하순 평균 최고기온 26.6도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9월 전체 평균기온은 역대 6위.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던 늦더위는 올해 주춤했지만, '더운 9월'의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박유동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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