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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AI 해킹' 눈덩이...경찰, 본격 수사 임박

2026.10.03 오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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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을 겨냥한 인공지능, AI 해킹 피해가 제2금융권까지 번지면서 내사를 벌이는 경찰의 본격 수사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공개 도구가 해킹 흔적으로 남아, 범행 주체를 밝히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이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신한은행의 첫 해킹 피해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기관 중 가장 먼저 움직였지만, 아직은 범죄 의심 정황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그사이 해킹 피해는 이틀 만에 제2금융권, 예가람 저축은행 등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갈수록 파문이 커지면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 착수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별도 전담팀보단 현재 내사를 맡은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가 수사를 주도할 거로 보입니다.

해킹 공격을 받은 은행 서버 AI 도구에서 중국어가 발견돼 경찰은 해외 범행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최악의 해킹 사고로 남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당시엔, 범행을 저지른 전직 직원 특정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다릅니다.

발견된 해킹 흔적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는 공개 소스여서, 도구만으로 사용자를 좁히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문 종 현 /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장 :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을 그냥 아무나 쓸 수 있게 공개하는 저장소 같은 곳이 있어요. 얼마 전에 중국에서 개발자가 직접 공개를 한 도구예요.]

실제 사용 흔적을 확보해 공격 주체와 침입 경로를 밝혀야 하는 만큼 단기간에 실체가 드러날지 미지수입니다.

금융 거래를 처리하는 핵심 전산망 대신 보조 서버나 외주업체 연계 서버 등을 노린 점도 살펴봐야 합니다.

어떤 정보를 빼내려 했는지, 추가 침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했는지 등 공격 의도 역시 규명 대상입니다.

사이버 범죄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수사 대상인 7대 범죄에 포함돼 중수청이 이첩을 요청하면 사건을 넘겨야 하지만, 출범 초기인 중수청이 안팎으로 어수선해 당분간은 경찰이 키를 쥘 거로 예상됩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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