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미투자 사업 중 하나인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미국에 원전을 역수출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미국에 짓는 원전 8기 가운데 2기는 한국형 원전으로 짓기로 했는데, 기술 자립부터 글로벌 수출까지 원전의 역사를 차정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1978년 고리 1호기를 가동하며, 첫 원전 시대를 열었습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미국의 도움을 받았던 고리 1호기는 당시 국가 예산의 4분의 1에 달하는 1,560억 원을 투입한 핵심 프로젝트였습니다.
[대한뉴스 : 원자력 발전소 제1호기가 준공됨으로써 원자력국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20년 뒤에는(1998년) 우리 기술을 도입한 한국 표준형 원전 한울 3호기를 가동하고, 이후에는 차세대 원전인 APR1400 개발까지 성공합니다.
2009년에는 아랍에미리트에 한국형 원전을 처음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고, 2024년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하며 유럽 대륙까지 발을 뻗쳤습니다.
이제 다음 무대는 원전 종주국인 미국 본토입니다.
이번 대미 투자 협상을 통해 원전 수출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기존 협정을 개정하기로 한 겁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시공 능력을 갖춘 한국의 기술이 필요한 미국과 그동안 막혀있던 미국 시장 진입 기회를 노린 한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 지분인수도 추진합니다.
웨스팅하우스 측에서는 한국 정부의 의결권 확보를 부담스러워하는 만큼 5에서 10% 선에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지난 1일) : 이번에 발표된 한미원전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소는 구체적인 원전 프로젝트의 부지와 선정 그리고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한전과 한수원 등 '팀코리아'를 주축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협상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백지오
YTN 차정윤 (jych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