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전남광주 마을 버스가 운행 중단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와 달리 지원이 전혀 없는 데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손님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마을버스 측은 시내버스처럼 준공영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내버스가 가지 않는 골목골목을 다니며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마을버스.
광주 마을버스마다 준공영제 도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박호준 / 광주 마을버스 운송조합 이사장 : 모두 같이 전국적으로 공영제를 하고 있는데, 우리 광주시만 제외가 된다는 것은 너무나 불공평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서울 등 다른 지역은 운영 적자를 보전해 주거나 공영제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통합된 전남의 22개 시·군 군내버스도 자치단체의 도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수훈 / 전남광주통합시의회 도로교통위원회 위원장 : 광주시와 자치구가 서로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 마을버스를 방치하는 것은 시민의 이동권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통합특별시의회 도로교통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갈등의 문제를 상생의 해법으로 찾아보겠다….]
마을버스 측은 한 해 20억 원 정도면 경영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호준 / 광주 마을버스운송조합 이사장 : 광주시는 대한민국이 아니고 딴 나라인가요. 시내버스 한 대에 지원되는 예산의 5분의 1 정도면 마을버스 준공영제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시내버스 노선이 개편되면 많게는 90%까지 마을버스와 노선이 겹치는 경우도 있어 준공영제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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