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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생님이 도와줬다"...교육부 주관 시험에 부정행위?

2026.10.06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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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있는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교육부가 주관한 시험에 감독으로 들어간 교사가 학생들이 문제 푸는 것을 도와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과거에 비슷한 행위가 또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학교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수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입니다.

지난 7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직업공통능력 인증평가를 치렀습니다.

대학진학이 아닌 이른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교과목 실력과 직무 적응능력 등을 매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높은 등급을 받으면, 기업 면접 등에 유리하게 반영됩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한 학급에서 부정행위가 벌어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감독하러 들어간 교사가 학생들과 시험 보는 도중 대화 나누는 장면이 목격된 겁니다.

[A 특성화고 교사 : 보통 감독을 하면 선생님이 모니터를 보시지 않고 학생들을 쳐다보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선생님은 학생들과 모니터를 함께 보시면서 연속적으로 대화를 나누시는 걸 봤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에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충격적인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감독 교사가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막히는 문제를 옆에서 풀어줬다거나, 옆에서 문제를 같이 읽어준 뒤에 자신의 생각을 알려줬다는 겁니다.

국어와 영어, 수리 과목 시험을 치르는 동안 감독하러 들어간 교사가 문제풀이를 도와줬다는 취지입니다.

이 학교에서 일했던 다른 교사도 과거 같은 시험 감독을 맡았을 때 학생들에게 답을 알려주라는 '상급 교사'의 권유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일이 이번에만 있던 게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과거 근무 교사 : (상급 교사가) 시험 치는 날 오전에 저에게 "반 애들 감독할 때 모두 다 잘 쳐야 하되니까 도와주라"는…. 다 풀지 못한 친구들에게 답을 공유해서 좀 다 같이 잘 치는 분위기를 만드는 그런….]

YTN은 학교 측 요청에 따라 공식적인 서면 질의를 보내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평가는 시험 문항과 답안을 주관기관이 중앙 서버에서 실시간 관리해 교사가 시험에 개입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리 감독관들을 교육하고, 관련 지침에 따라 평가 과정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디자인 : 김서연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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