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공격 재개 가능성에 유가가 급등하자 여론 악화를 우려한 행보로 보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JD 밴스 미 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비공개 안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하루 전엔 미 국방부가 중부사령부에 대이란 군사 작전 재개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언론 보도에 중간선거 전 공격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 이란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오가는 원유는 전혀 없지만 호르무즈 해협으로 기록적인 규모의 원유가 통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미국의 이란 공격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여론 악화를 우려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선거 유세에서 유가 상승이 전쟁 승리를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가가 조금 더 올랐습니다. 조금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취임했을 때도 유가가 훨씬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협상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놨습니다.
다만 대이란 해상봉쇄는 전면적으로 유지할 거라며 경제 고립작전의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중간선거 전 이란 공격은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도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됐던 유조선 공격이 페르시아만 안쪽 해역까지 확대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브렌트유는 4% 이상 급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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