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이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귀를 위해 대의원회의를 열었지만 성과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부 대의원들이 자리를 떠나면서 표결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민주노총은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했습니다.
심의 안건은 '사회적 대화 복귀'.
'합의제 운영'과 '산별 참여 보장', '명칭 변경'을 전제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한다는 내용입니다.
민주노총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정리해고제' 등에 반발해 노·사·정 협의체에서 탈퇴했습니다.
이후 27년 동안 사회적 대화 창구에는 한국노총만 참여해왔습니다.
표결에 앞서 양경수 위원장은 시대변화 앞에서 노동운동 전략도 변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산업전환의 흐름들이 우리 현장을, 우리 삶을 빠르게 덮쳐오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앞선 조합원 설문조사에서 88%가 사회적 대화 추진에 찬성한 터라 복귀 기대는 컸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의원들은 충분한 논의 없이 집행부가 표결을 밀어붙였다며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민주노총 대의원 : 충분히 토론하지 않고, 저도 아직 발언할 게 남아있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표결에 부치고 강행한다고 하니까 이석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결국, 재석 인원이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표결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민주노총은 그래도 사회적 대화 추진 논의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논의를 시작했던 이유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고 그런 문제들이 해소되지 않은 조건이기 때문에….]
다만, 일부에서 요청한 모바일 대의원 투표는 하지 않고 다음 달 치러지는 집행부 선거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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