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미 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한미 정보협력 차질 논란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강경화 대사는 미국의 기대만큼 정보협력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백악관과의 고위급 소통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윤정 특파원!
먼저 한미 간 정보협력 논란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강경화 대사는 한미 정보협력 문제가 현재 양국 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현안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회담에서 미국 측이 정보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미국이 기대하는 만큼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강 대사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강경화 / 주미한국대사 : 정보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있었습니다. 아직 미 측이 기대하는 만큼의 정보협력 관련해서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었다고는 생각은 안 합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거취를 루비오 장관이 거론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 인사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사는 정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이후 정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미국 측에도 설명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국 측이 문제 삼은 건 정 장관 발언이지, 정 장관 개인에 대한 문제 지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대사는 백악관과의 소통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강경화 / 주미한국대사 : 백악관에 대한 소통에는 좀 한계가 있음을 제가 시인하겠습니다. 백악관의 NSC, 또는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저도 자주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만큼의, 제가 하고 싶은 만큼 고위의 협의는 지금으로는 저도 답답한 정도로….]
다만 한미 정보기관 간 소통이 계속되고 있고, 일부 진전도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보공유 제한과 한국 측 인사들의 비자 문제 등을 거론하며 한미동맹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를 주문했습니다.
[앵커]
북한의 지뢰 공격을 놓고도 논란이 있었고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고요?
[기자]
강경화 대사는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친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의원이 북한의 고의적인 공격인지 거듭 따져 묻자, 북한이 의도를 가지고 지뢰를 매설한 것이라는 합참의 조사 결과에 동의한다고 답한 겁니다.
[한동훈 / 무소속 의원 : 고의로 인한 공격입니까? 아니면 불의의 사고입니까?]
[강경화 / 주미한국대사 :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닙니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진전이나 징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대화 의지를 표명했지만,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강 대사는 북한이 한국을 대화 상대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인 만큼, 우선 북미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남북대화로 이어가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사는 이 밖에도 한미 간 외교·통상 현안인 쿠팡 사태 처리에 대해선 미국 측에 한국의 법체계와 차별 없는 법 집행 원칙을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쿠팡 측의 대미 로비가 강한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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