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에도 정부가 지정하는 인구감소지역에서 제외되고 지방우대지수 2권역으로 분류된 강원도 인제군이 국회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대규모 장외 투쟁에 나섰습니다.
지방우대지수 2권역 지정 규탄 인제군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7일) 오전 인제 잔디 구장에서 1차 규탄 대회를 연 데 이어 오후부터 국회 앞에서 2차 규탄 대회를 열었습니다.
최상기 인제군수와 김도형 비대위원장 등은 정부의 지역 분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삭발식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얼마나 더 낙후돼야 어려운 지역이고, 사람이 얼마나 더 떠나야 위기에 처한 지역이냐"며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규제를 감내한 현실을 숫자로만 평하지 말라"고 성토했습니다.
인제군 인구는 3만636명으로 지난 2021년 3만 2,165명에 비해 1,529명 줄었고, 제조업 종사자 비율과 재정자립도, 도로 연장 등을 반영한 지역 낙후도는 전국 167곳 시·군 중 151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에서 인구 감소지역이 아닌 '인구활력 플러스' 지역으로 분류됐고, 지방우대지수 권역 분류에서도 세종시나 청주시와 같은 2권역으로 분류돼 보육과 돌봄, 교육, 의료 등 각종 정부지원에서 혜택이 대폭 줄어들 위기에 놓였습니다.
인제군은 인구 규모와 지역발전 수준에서 차이가 큰 도시들과 같은 권역으로 묶인 것은 불합리한 결정으로, 접경지역의 특수성과 정주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상경투쟁에 나선 인제군 비대위는 내일(28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앞에서 추가 집회를 열고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과 행정안전위원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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