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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병기 측 소개한 변호사...참고인 몰래 진술조서 요청

2026.10.29 오전 05:04
"거짓 사실확인서 작성"…참고인 조사 받게 돼
김병기 보좌관, A 씨에 변호사 소개…고민 뒤 수락
"김병기, 조사 내용 파악하려는 건가"…의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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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YTN은 무소속 김병기 의원 측에서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참고인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을 단독보도로 전해드렸습니다.

취재 결과, 이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 입회한 뒤에 참고인 동의 없이 진술조서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동작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A 씨는 지난달 30일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습니다.

김병기 의원 측이 구의원 두 명에게 공천헌금 3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거짓 확인서를 작성한 일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이를 알게 된 김 의원의 보좌관은 아는 변호사를 소개해주겠다고 제안했고, A 씨는 고민 끝에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이 자신의 조사 내용을 들여다보려는 것 아닌지 껄끄러운 기분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A 씨 / 전 민주당 동작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 나한테 변호사를? 굳이. 참고인 조사 받는데? 혹시 내가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감시를 하려고 하는 건가…. 김병기 의원이 이런 일에 관련돼서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싶은 건가?]

결국, 지난 7일 소개받은 변호사와 함께 경찰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변호사가 자신과 상의도 없이 경찰에 당시 진술조서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경찰이 진술조서 공개를 동의했느냐고 물어온 건데, A 씨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거부했습니다.

[A 씨 / 전 민주당 동작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 전혀 나하고 상의한 적도 없다…. 조사관에게도 얘기했어요, 기분 나쁜데요? 솔직히 저는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변호인이 의뢰인에게 알리지 않고 진술조서를 요청하는 경우가 없지 않지만, 선임 과정 등을 고려할 때 김 의원 측에 조사 내용을 전하려는 시도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권내건 /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 : (참고인이) 문제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하면 (정보공개청구가) 참고인 자체를 위해서 이뤄졌다기보다는 애초에 선임해준 측의 이익을 위해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된다….]

YTN은 조사에 입회한 변호사에게 수임 경위와 정보공개 청구 배경을 물었지만, 답변하기 곤란하다는 입장만 들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 측이 A 씨 말고도 지역구 사무실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에게 공천헌금 의혹 관련 허위 사실확인서를 작성하게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서연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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