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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찰 3개 업체가 사실상 한몸...안산도 교복 담합 의혹

2026.10.29 오전 05:05
만 원도 채 차이 나지 않는 가격…90% 이상 투찰률
20곳 가까이 함께 입찰 참여…세 곳 중 하나가 낙찰
서로 다른 업체로 입찰 참여…사실은 '동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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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지역에 있는 교복 업체들이 입찰 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집중취재 해 연속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안산에서는 20곳 가까운 학교 교복을 3개 업체가 나눠 먹고 있었는데, YTN 취재 결과 이 업체들은 사실상 한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 중학교들의 교복 입찰 결과를 보면 특정 업체 세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들 업체는 바짝 붙은 금액, 그것도 학교가 제시한 기초금액의 90% 넘는 비싼 가격에 투찰했습니다.

써낸 가격 차이는 한 벌 당 만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20곳 가까운 학교 입찰에 함께 참여했고, 대개는 세 업체 가운데 한 곳이 낙찰받았습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관계가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가장 많이 낙찰받은 A 업체의 법인 등기상 대표와 사내이사로 등록된 임원들이 나머지 두 업체의 대표자로 확인됐습니다.

경쟁 업자들인 줄 알았더니, 사실은 동업자였던 겁니다.

지역 업계에선 이들 일부는 가족관계로, 복수의 업체를 따로 운영하면서 여러 학교에 교복을 납품해 온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주장합니다.

상표만 다른 교복 매장을 사실상 한 업체가 운영하면서 경쟁 입찰을 가장한 담합으로 꾸준히 계약을 따내온 것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YTN은 세 업체 대표 모두 등기임원으로 등록된 A 업체 측에 어떻게 된 일인지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경기도 안산 A 교복업체 직원 : 모르죠. 왜냐면 경쟁 업체인데, 경쟁 업체 사장님 상황까지 제가 알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여러 차례 매장들을 찾아가면서 당사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려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YTN 이수빈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구본은
디자인 : 정민정

YTN 이수빈 (sppnii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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