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집권 우파연합과 야권연대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제3 세력인 아랍계 정당 연합이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열쇠를 쥐게 됐는데, 어느 쪽도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재선거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타냐후의 집권당 연합은 야권연대를 근소하게 앞서면서 1당은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기존 68석이던 의석을 15석 가까이 잃을 것으로 보여 정권을 유지 못 할 위기를 맞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파트너와 함께 이란의 실존적 위협을 단번에 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정치 세력인 야권연합도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의석수에서 집권당 연합에 5석 안팎으로 뒤질 전망이지만 아랍계 정당과의 연정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가디 아이젠코트 / 야샤르당 대표 : 네타냐후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스라엘 안보를 이용하지 마십시오. 회피와 실패, 거짓말의 시대, 분열의 세월은 끝났습니다.]
제3세력인 아랍계 정당 연합은 20석 가까이로, 역대 최다 의석을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야권연합과 손을 잡을지 주목되는데 이스라엘의 국가 정체성과 하마스 무장 해제에 대한 정치적 입장에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유세프 자바린 / 공동명부 대표 : 연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외부에서 지지하는 방안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1월 4일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오면 대통령 지명을 받은 정당 대표가 과반인 61석 확보를 위한 협상에 나섭니다.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정당에 기회가 돌아가고, 이 과정이 석 달 가까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총선을 다시 치르게 됩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 이스라엘 대통령 : 우리는 반드시 재선거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모든 정파가 열린 마음으로 협의에 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란 전쟁의 향방을 가늠케 할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이스라엘 연정 협상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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