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이 서태평양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가운데 중국 함정이 일본과 필리핀, 타이완 등 인접 해역을 잇달아 통과하는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중국 군함과 해경선 총 4척이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남쪽의 오스미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군의 '차세대 전투함' 055형 구축함 둥관함과 052D형 구축함 바오터우함, 054A형 호위함 쉬저우함 등 동부전구 해군 함정 3척과 해경선 2307함이 포착됐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가 중국 해군·해경 함정들이 오스미 해협을 통과해 동쪽으로 진출하는 것을 확인하고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띄워 경계 활동을 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해군·해경 함정이 일본 주변 해역을 함께 통과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측 발표를 토대로 최근 몇 주 사이 해당 해역에서 확인된 중국 해군·해경 함정이 최소 17척(해군 함정 12척 이상)에 달하게 됐다며, 중국 함정들의 잇따른 움직임은 14일 랴오닝함 전단의 서태평양 훈련 발표에 이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이 정례 훈련이고,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일본과 필리핀, 타이완 등은 긴장 속에 중국군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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