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 특검의 서울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검증은 12시간여 만에 끝났지만, 저지 농성 속 투표지 반출은 6시간 넘게 늦어졌죠.
특검은 예정된 수사를 최대한 차질 없게 진행한단 계획입니다.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이영 기자!
특검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네, 예정보다 투표지 반출이 지연되면서 수사 일정도 하루 이틀 정도 밀릴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데요,
특검 관계자는 가능한 차질 없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최근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는 동시에, 이상 투표지에 대한 추가 분석 준비도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검증이 이뤄진 247만 장의 송파구 투표지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일단 이상이 없다고 판단된 투표지는 수도권의 보안 창고로 옮겨지는데,
특검 측은 이 시설이 선관위도 자의적으로 할 수 없는 중립적인 공간이라며 특검 수사관들도 동행해 투표지 봉인 상태를 지켜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추가 확인이 필요한 투표지와 참관인 이의가 제기된 투표지 상자는 국과수 감식 등 정밀 분석이 이뤄지고, 이후 특검 수사에서 증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투표지 이송을 막아서는 등의 행위가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다만 특검 관계자는 일단 반출이 무사히 이뤄진 만큼 아직 관련 고려는 특별히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어제 검증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나요?
[기자]
네, 일부 참관인이 촬영을 시도하거나 임의로 가져온 장비를 쓰려다 제지받는 등 소란은 있었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검증에서 중점이 된 건 투표지 수량 증감과 위·변조 여부 등이었는데요,
이를 위해 투표함을 외부에서 건드린 흔적이 있는지 CCTV를 통해 확인하는 한편, 투표지를 한 장씩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상이 있다고 분류된 투표지는 1천 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디지털 현미경이나 적외선 분광기 등 광학 장비를 이용한 추가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특검 측은 이 과정을 거치고도 확인이 더 필요한 이상 투표지의 정확한 수량은 밝힐 수 없다고 했는데요,
다만 이태한 특검은 오늘 새벽 검증 종료 발표 당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 '상당수'를 선별했다고 표현했습니다.
투표용지가 제대로 접히지 않고 펴져 있다는 등 다양한 이의제기가 있었던 거로 전해진 가운데,
특검은 이를 존중한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충분한 확인 없이 의혹을 배척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특검이 이번 검증을 토대로 시군구별 투표 증감 규모와 원인 등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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