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승리를 견인했던 청년층과 라틴계 유권자의 이탈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70%가 민주당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높은 물가와 주거난, 강경한 이민정책에 대한 반발 등이 이유로 꼽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의 유권자 동향 분석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모든 유권자 집단의 표심이 민주당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2년 전 대선과 비교하면 전체 유권자의 15%p가 민주당 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층과 유색인종 유권자의 변심이 두드러졌는데 이들의 70%가 이번엔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Z세대, 18~29세 유권자는 2년 전보다 32%p, 밀레니얼 세대 30~44세 유권자도 24%p가 대거 민주당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인종별로는 라틴계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는데 역시 같은 기간 28%p가 민주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데이비드 루이즈 / 라틴계 캘리포니아 주민 : 2024년에는 트럼프를 뽑았습니다. (오늘은요?) 오늘은 전부 민주당에 표를 던졌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요. 트럼프가 해온 일들, 지금 하는 일들이 끔찍하게 싫어서입니다. 그가 하는 일들을 보면, 트럼프를 뽑은 것은 우리가 저지른 최악의 일이었습니다.]
이 같은 라틴계 유권자의 변심은 텍사스주에서 상원은 물론 주지사직까지 민주당이 휩쓰는 대이변을 낳았습니다.
남성의 51%, 여성의 61%가 민주당을 택했는데 2년 새 민주당으로 이동 폭은 남성이 더 컸습니다.
공화당 텃밭 조지아에서 키샤 보텀스 민주당 후보가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됐습니다.
[아마리 하인스 / 20대 조지아 주민 : 애틀랜타 출신 첫 흑인 여성 주지사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그분이 앞으로 여성 권리와 교육권 문제를 보다 폭넓게 공론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권자 집단의 전반적인 이동에는 이란전쟁과 관세 정책이 초래한 고물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외신은 핑크빛 경제를 꿈꾸며 트럼프를 지지했던 청년층과 라틴계 노동자층이 생활비 급등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며 이탈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유색인종 유권자들에게는 고물가 문제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도 변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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