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 빛을 받아 무르익은 포도는 가을이면 수확기를 맞아 포도주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프랑스에선 해마다 가을이 오면 포도 수확 철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리는데요,
프랑스산 와인을 맛보겠다며 닷새 동안 수십만 명이 찾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한산하던 언덕길이 점차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띱니다.
파리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언덕 정상엔 작은 잔을 손에 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습니다.
해마다 가을이면 몽마르트르 언덕에선 프랑스 전역에서 수확되는 와인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립니다.
1934년 시작된 포도 수확 축제가 어느덧 100년 역사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친구 혹은 가족단위로 축제에 온 사람들이 신나는 음악 소리에 맞춰 함께 와인 잔을 부딪치며 즐거운 추억을 쌓습니다.
[쥴, 끌레르 / 참가자 : 몽마르트르의 분위기를 느끼고 샴페인도 마시고 음악도 들으러 왔어요. 너무 좋아요. 분위기가 좋고요, 새로운 와인과 샴페인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아요.]
몽마르트르 언덕 중턱엔 파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포도밭이 자리해 있는데요,
이곳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파리산 와인입니다.
파리산 와인 외에도 프랑스의 다양한 기후 속에 자라난 포도로 만든 와인이 거의 모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샹드린 / 샴페인 제조업자 : 4대째 샴페인 사업을 하고 있어요. 몽마르트르 행사에 8년째 저희 샴페인을 알리기 위해 참여하고 있어요. 저희는 특별한 샴페인을 만들고 있는데요, 아황산염을 넣지 않습니다.]
저도 시음해 봤습니다. 입안을 감도는 과일 향이 정말 좋은데요.
와인과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즐거운 한 때에 곁들이는 맛있는 음식인데요, 다양한 나라 음식이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값진 수확물, 포도.
와인은 자연이 주는 축복이라는 파리지앵들! 그저 갓 수확한 포도와 와인 한 잔에 행복하기만 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월드 강하나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