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의 주방에 불고 있는 이 기분 좋은 변화, 그 중심에는 우리 땅에서 자란 쌀과 누룩이 있었습니다.
정작 우리는 잘 몰랐던 '우리 술'의 가치.
지금, 평택의 한 양조장에서 확인해봅니다.
[해설]
우리는 '우리 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와인과 사케는 익숙하지만 아직 낯설기만 한 '우리 술'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보통 우리 술은 낮게 보는 게 많거든요. 천 원, 2천 원, 3천 원 이 수준으로 생각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우리 술이 5만 원, 10만 원 한다 그러면 왜? 이렇게 하는 것도 아직도 많아요.]
우리 땅에서 자란 식재료가 가장 세계적인 술이 된다는 믿음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사실 나는 여기서(평택) 태어났어요. 그래서 이 지역에 있는 쌀을 먹고, 이 지역에 있는 거를 한다는 것도 되게 좋아요. 쌀도 굉장히 평택은 기름져요. 바닷바람과 평야라서 공기도 잘 통하고 옛날부터 유명했어요, 쌀이. 그래서 그걸로 술을 만들게 됐죠.]
'우리 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직접 밀을 심고 누룩을 빚다.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얘네들이(누룩) 미생물이라서 언제 어떻게 튈지 몰라요. 그래서 잘 다뤄야죠. 잘 돼라. 맨날 와 가지고 (말하죠). (누룩을) 2톤 정도 버렸고요. 저희한테 맞는 향이나 맛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밀도 직접 심어서 하게 됐고. 전에는 제가 (누룩을) 구입해서 했더니 술이 계속 쓴 거예요. 숙성이 안 된 누룩을 계속 사서 쓰다 보니까]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안 되겠다. 내가 직접 만들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숙성을 시키고 그렇게 해서 써야겠다', 온도가 제일 중요해서 거의 3~4시간마다 온도 체크, 습도 체크 한 다음에 한 달이 돼야 제대로 된 누룩이 되는 거죠.]
쌀이 부리는 마법, 오양주(五釀酒) 오랜 시간이 빚어낸 맛과 향의 깊이 오양주(五釀酒) 기본 밑술에 네 번의 덧술을 더해 시간과 정성으로 완성되는 전통주 (완성까지 약 3~6개월 소요)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요. 제대로 만들려면 어떻게 발효를 하고, 저온 숙성을 하고, 사람 입에 갈 때까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하나하나의 기다림이거든요. 전통주는 인공적이지 않잖아요. 저희 고장에서 나는 쌀과 그다음에 발효제도 직접 만든 누룩으로 하고 그래서 시간을 거쳐서 나오는 술이 이제 우리 술이 되죠.]
타협하지 않은 고집 대한민국 최고의 술, '대통령상' 수상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국내 최고 권위의 국가 공인 주류 경연 대회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2018년도에 처음으로 '우리 술 품평회'에 참가했는데 고맙게도 대상을 처음 받았고, 작년에 대통령상까지 해서 6년 연속으로 저희가 수상을 해서 너무 고맙게 생각기도 하고 영광이기도 하고]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케이팝이나 K-푸드처럼 K-술도 정말 많이 알려져서 우리나라 쌀이 얼마나 좋은지, 원재료가 얼마나 좋은지 많이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 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만찬 건배주 선정 21개국 장관들의 찬사를 이끈 '우리 쌀'의 가능성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중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또 다른 독일이나 이런 데 보면 저희처럼 만드는 방식이 없어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좋은 술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라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어요.]
고집으로 지켜낸 전통 이제는 세계인이 찾는 공간으로 '찾아가는 양조장'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선정한 전통주 체험·관광형 양조장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시음도 할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찾아가는 양조장'에 많이들 오시거든요. 막걸리 잼, 모주 만들기, 증류주 만들기 그다음에 막걸리 만들기. 외국인들한테는 우리나라 문화가 이런 거구나, 술이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구나. 발효식품이 이렇게 몸에 좋은 거구나 (알릴 수 있죠).]
우리 땅에서 자란 '쌀' 가장 당당한 '세계의 술'이 되다.
[이 예 령 / 전통주 명인 : 외국인들한테도 당당하게 너희 나라는 과일로 만드는데 이 맛이 나지만 우리 쌀로 만들어도 이런 맛을 낼 수 있는 술이 있다, 증류주도 우리는 오크통 (유럽에서 술을 숙성하는 참나무통)에 안 넣고 항아리에 넣었어도 이런 맛이 난다. K-푸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처럼 우리 술에 대해서도 많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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