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전이 뜨겁습니다.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 중 하나로 불리는데요.
개최 국가와 도시에 도약의 기회가 되는 엑스포. 그 의미와 유래를 알아봅니다.
엑스포는 박람회를 뜻하는 영어 ‘엑스포지션’의 앞부분을 따서 만들어진 단어인데요.
국제적인 규모로 개최되는 박람회로서 세계 여러 나라가 참가해 각국의 생산품을 합동으로 전시하는 큰 행사입니다.
한때 만국박람회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세계박람회로 부르고 있습니다. 세계박람회 ‘엑스포’는 지금껏 인류가 이룩한 업적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한자리에서 비교, 전시하는 행사인데요.
세계 각국이 수많은 발명품과 놀라운 신기술을 선보이고요.
또 현재 인류가 직면한 과제 해결의 대안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경제올림픽이자 문화올림픽이기도 합니다.
근대적 의미에서 세계 최초의 엑스포, 즉 세계박람회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열렸는데요.
당시 박람회를 위해 철과 유리로 이루어진 대규모 건축물을 지었고요.
산업혁명을 이끈 증기기관차와 기선의 엔진, 거대 기중기 등의 발명품을 세계에 선보였습니다.
이후 각국에서 개최한 엑스포를 통해 전화기와 전구, 축음기를 비롯해 자동차, 비행기, 텔레비전, 엘리베이터 등 새로운 문명과 과학기술이 소개됐고요.
또 프랑스 파리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건축물 에펠탑도 1889년 파리엑스포를 기념해 세워진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세계박람회 공식 참가 기록은 1893년 미국 시카고박람회로 전해지고요.
당시 기와집 모형 안에 나전칠기와 방석, 대포와 갑옷 등을 전시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엑스포 개최지는 국제박람회기구 ‘BIE’를 통해 결정되는데요.
BIE에서 공인된 박람회는 세계박람회를 뜻하는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 등으로 나뉩니다.
등록박람회는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루는 대규모 행사로 5년마다 열리게 되고요. 기간도 최대 6개월에 달합니다.
인정박람회는 등록박람회 사이에 한 번 씩 열리는 박람회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야 하고요.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대전엑스포와 여수엑스포가 바로 인정박람회였습니다.
인류 문명의 진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계박람회.
올해 11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2030년 엑스포의 최종 개최지가 결정될 텐데요.
총력을 기울이는 부산엑스포 유치전이 눈부신 성과를 얻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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