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여러 국가가 여행과 통행 편의를 위해 체결한 '솅겐 협약'이 있습니다.
국경 시스템을 최소화하는 취지로 맺은 건데요.
우리나라는 솅겐 협약 당사국이 아니지만 우리 국민이 유럽을 방문할 때 긴 기간 무비자 여행이 가능하다고요?
[사무관]
네, 솅겐 협약은 프랑스와 핀란드, 에스토니아, 그리스, 그리고 최근에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까지 유럽 29개 지역에서 여행과 통행의 편의를 위해 체결한 협약입니다.
해당 지역을 여행할 때 국경이 없는 것처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와 같은 비솅겐 지역 국민이라도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비자로 여행할 때 출국일로부터 역산한 180일 중 최대 90일까지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제한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입국 시 출국 예정일로부터 석 달 이상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앵커]
무비자 여행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셔야겠군요.
그런데 무비자 기간 이외에도 자칫 과거 솅겐 협약에 익숙하신 분들은 계산을 잘못해 규정을 어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요?
[사무관]
네, 맞습니다.
솅겐 협약은 2013년 이전까지 규정은 입국일 기준으로 90일이었기 때문에 만약 솅겐 국가를 방문했다가 중간에 비솅겐 국가로 나갔다 오면 다시 날짜를 확인해야 했는데요,
현재 기준은 출국일 기준으로 중간에 비솅겐 국가에 갔다 오더라도 출국일 이전 총 체류 기간이 90일이 되면 규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 유럽 여행에 익숙한 분들은 무심코 규정을 혼동할 수 있어 여행 전 미리 확인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서로 국경을 맞댄 경우가 많아 솅겐 지역과 비솅겐 지역 간 이동이 자주 있고 계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입국일과 출국일을 입력하면 솅겐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계산해주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있으니 여행 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인터넷 웹사이트 등을 통한 정보는 참고로만 확인하시고, 구체적인 여행 일정에 따른 솅겐 협약 무비자 체류 규정 위반 여부는 방문 예정인 국가의 주한 대사관에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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