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몽골에서 의술을 펼쳤던 항일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의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린 열사의 숭고한 뜻을 '한-몽 황금시대'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몽골 방문 첫날 한몽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미래'를 논의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둘째 날엔 두 나라의 '우호 역사'를 되짚는 행보에 나섰습니다.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항일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의 기념관을 찾아 추모한 겁니다.
의사 출신인 이태준 열사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1910년대 몽골로 건너가, 몽골 국민을 치료하며 의술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몽골 국왕의 어의가 기록에 있나 보죠? (어의로는 알려졌는데 자료 조사를 더 하는 상황입니다.)]
몽골에 온 독립운동가들에게 자금을 대는 등 항일 운동에도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습니다.
양국의 오랜 유대 관계를 상징하는 이태준 열사의 활약상을 꼼꼼히 살펴본 이 대통령은 '숭고한 뜻을 한몽 황금시대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로 이어선 몽골의 '현재'를 살아가는 동포 80여 명을 만나 핵심 광물과 첨단산업, 공급망으로 확대된 두 나라 협력은 동포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앞으로 양국 협력은 더 깊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몽골 동포 여러분이 계실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몽골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과 정부 수반인 총리도 각각 만나, 정상회담 성과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의회와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몽골 측 또한, 한몽 '황금시대'로의 발전을 기대한다며 화답했습니다.
[산닥 밤바척트 / 몽골 국회의장 : 존경하는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1일),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 축제' 참석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울란바타르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영상편집 :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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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국에 비상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한 혐의로 종합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구속됐습니다.
종합특검 수사 기간을 3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가운데 수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됩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 종합특검팀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을 받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법원은 김 전 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태효 / 전 국가안보실 1차장(어제) : (오늘 어떻게 소명하실 겁니까, 한 말씀만 해주세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김 전 차장은 비상계엄 직후 외무공무원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종합특검은 김 전 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이 같은 허위 공보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오는 24일까지인 수사 기간을 3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한 상황에서 수사에 탄력을 얻게 됐습니다.
다만,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김 전 차장의 최대 구속기한인 20일을 채우지 못하고 수사를 마쳐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종합특검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의 신병 확보에도 나섭니다.
지난 2023년 9월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당시 경북경찰청의 압수수색 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해병대 측에 전달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인데 수사 기간 연장과 핵심 피의자 신병 확보로 마지막 속력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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