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은 변론 종결까지 43차례나 기일이 진행되고, 증인은 61명이 나섰습니다.
그리고 기소 389일 만에, 이제 1심은 결론만을 앞뒀습니다.
역사적 재판의 기록을 이준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6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후 결심까지 진행된 재판은 모두 43차례인데, 나중에 합쳐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나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재판에서 따로 진행한 기일까지 더하면 160차례 가까운 '마라톤 재판'을 이어왔습니다.
증인으로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나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비롯한 장성들부터, 계엄 당일 국회에 창문을 깨고 진입한 김현태 전 707 특임단장 등 일선에 있던 이들까지 모두 61명이 나왔습니다.
병합된 재판까지 합하면 중복을 제외하고도 모두 160여 명이 증언대에 서,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 스스로 혀를 내두르기도 했습니다.
[지귀연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부 부장판사 (지난 1월) : 아이고, 뭐 숨 가쁘게 진행된 약 160회 재판 동안 특히 뭐 검사님들께서 사명감 가지고 열심히 공소유지 최선을 다해주시고 재판부 지휘에 최대한 따라주셔서 신속한 재판이 가능했습니다.]
특검이 그동안 제출한 증거기록은 205권, 10만 쪽이 넘는 분량으로, 최종 의견서만 해도 900여 쪽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 제출 내용과 재판 기록을 합하면, 재판부가 검토해야 하는 자료만 20만 쪽이 넘을 거로 전망됩니다.
이제 역사적 재판은 기소 389일만, 비상계엄 선포로부터는 443일 만에 1심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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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를 막론하고 당심을 강조하는 '당원 민주주의'가 정치권의 핵심 화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당원과의 소통 강화라는 장점도 있지만, 강성 지지층 주장이 지나치게 부각되며 정치 실종을 부른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3일) : 이제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당원들에게 인정받으면 평등하게 공천의 기회를 갖게 되는….]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1월) : (당내 현안 결정에) 당원의 요구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전 당원 투표를….]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 뒤 출범한 여야 지도부, 나란히 당원 중심 정당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비중을 일대일로 맞추는 '1인1표제'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전 당원 투표' 승부수로 맞섰습니다.
양측 모두 '당심'이 당선의 1등 공신이었단 점이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정 대표는 대의원 투표에서의 열세를 권리당원 표심으로 만회했고, 장 대표 역시 당원 선거인단 지지가 0.54%p 차이 역전극의 발판이 됐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8월) : 저의 당 대표 당선은 당원 주권시대를 열망하는 민주당 주인이신 당원들의 승리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해 8월) : 당원만 믿고 도전했습니다. 믿고 선택해주신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기에 유튜브나 SNS 등을 바탕으로 한 직접 소통 창구 다양화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과거엔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여론을 수렴해 지도부에 전달했다면, 지금은 주요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개별 의견의 '집단화'가 쉽게 가능하고, 수백만 구독자를 등에 업은 '빅 스피커'는 주요 정치인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김어준 / 방송인(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김민석 총리를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자유고, 넣는 것도 이쪽이 결정할 일이에요. 근데 전 이유가 있는 거죠. 나중에 보면 이유가 나올 겁니다.]
[전한길 / 유튜버(유튜브 '전한길뉴스 1waynews') : 장동혁 대표가 그렇게 당 대표 됐으면은 '윤 어게인' 주장한 거 지켜야 되는 것, 그건 약속이에요 약속.]
물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과대 포장되며 대화와 타협 대신 단시간에 우리 편에 쾌감을 주는 '쇼츠용 호통'이 더 인정받고, 의견이 다르면 '수박', '배신자'라는 멸칭이 따라붙습니다.
[유튜브 '왕산티비'(지난해 9월) : '수박'보다 더 해, 제정신 아니야. 이 시국에 왜 특검을 연장을 안 해. (어디 감히! 내란정당과 협치를 논하면서, 감히 당원들을 무시하면서….)]
[김근식 /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지난해 8월) : (배신자! 배신자! 배신자! 배신자!) 적어도 탄핵을 반대할 수는 있지만, 계엄을 옹호할 수는 없습니다.]
나아가 강성층 득세가 '정치적 무관심'을 부채질할 수 있단 지적도 제기됩니다.
실제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가까이 2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중도층 공략은 필수입니다.
당내 경선에선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할 거란 관측 속에 둘 사이 균형 잡기가 선거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란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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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큰 추위 없이 쾌청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일부 산간에는 강한 바람이,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휴 초반 답답했던 미세먼지는 물러가고 설 당일에는 맑고 파란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3.3도, 낮 기온은 8.8도로 평년 기온을 웃돌며 큰 추위도 없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도 한파 걱정은 없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예년 수준의 기온이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산간과 해상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 산간과 경북 북동 산간에는 오늘까지 순간 풍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산간 곳곳에는 10cm 안팎의 눈이 쌓여 있어 빙판길 사고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눈이 내리면서 건조특보는 해제됐지만, 서풍이 불어오며 동쪽 지역은 다시 건조해질 가능성이 있어 산불에 대한 경계는 계속 필요합니다.
귀경길 배편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일부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승 / 기상청 예보관 : 18일에는 중국 중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과 동해 북부 해상 북동쪽의 저기압 사이에 기압 차가 커지며 동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차차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m∼3.5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목요일 아침에는 다시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겠지만, 낮에는 평년 기온을 웃돌며 온화할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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