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에 걸친 사후조정에 실패하며 파업 돌입 직전까지 갔던 노사가 극적 타결을 이루기까지 상황은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고비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염혜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 수 근 / 중앙노동위원장 : 한 가지 쟁점에 관해서 노사가 의견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2차 사후조정 마지막 날, 노사는 가장 큰 쟁점, 단 하나만을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회의 전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안에 이미 동의한 노조 측은 한결 표정이 밝았고,
[최 승 호 /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커피랑 도넛을 좀 사다 놨으니까 드시면서 편하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받아들이기 곤란한 사측은 굳은 표정 잰걸음으로 회의장에 들어갔습니다.
[여 명 구 /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 :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측 대표의 온도 차가 말해주듯 담판은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노조 측이 파업 돌입을 선언하자, 이번엔 고용노동부가 다급해졌습니다.
김영훈 장관은 국무회의를 비롯한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노사 접촉을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재명 대통령은 전에 없이 단호한 어조로 삼성전자 노조를 저격했습니다.
'상식의 선'을 언급하며 노동삼권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거라고 일축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 말을 빌려다 SNS에 올리며 분위기를 조성했고, 곧이어 자신이 직접 중재하는 노사 교섭이 있을 거라고 알렸습니다.
'끝나야 끝난다'는 김 장관의 말처럼 파업을 목전에 둔 협상은 접점을 찾고 나서야 비로소 종료됐습니다.
강제로 파업을 막는 긴급조정권을 쓰지 않고 극적 타결을 이룬 데에는, 노동계 출신으로 수많은 쟁의를 이끌어 왔던 김 장관의 경험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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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새벽 0시부터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올랐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후보들은 숨 가쁘게 민생 현장을 찾았습니다.
표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컨베이어 벨트에 끊임없이 택배 상자를 올려놓는 두 사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입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첫 일정으로 우체국의 물류 허브 역할을 하는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았습니다.
체험을 마친 정청래 대표는 내란을 척결한 희망찬 대한민국을 6월 3일에 꼭 배달하고 싶다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울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배달한다는 의미에서….]
정원호 후보는 '안전'을 수차례 강조하며 오세훈 후보 공세 포인트인 GTX 삼성역 공사 철근 누락 사건을 또다시 상기시켰습니다.
[정 원 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5층이 지금 벌써 금이 균열이 가 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어서….]
속이 꽉 찬 배추를 나르고 용달차에 옮겨 싣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았습니다.
오 후보는 지난 2010년 선거 때도 첫 공식 일정이었던 이곳에서, 서울의 경제를 일구는 이들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 세 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묵묵하게 이렇게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이분들 덕분에 서울의 경제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다만 당 대표와 함께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 후보와 별도로 삼성전자 파업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한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를 찾아, 상대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어디 숨어 뭘 하고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추미애 후보는 그 어떤, 여당의 후보면서도 어떤 역할도 하지 않고….]
0시 '땡'하고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에 새벽 거리에선 어떻게 하면 한 번이라도 더 눈에 띌까, '현수막 명당' 자리싸움도 벌어졌습니다.
빗줄기 속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나 지하철역 주변 등 이른바 '명당'에는 이미 현수막 게첩이 완료됐습니다.
앞으로 13일 동안 거리 유세부터 연설까지, 각 당 후보들의 총력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온승원 진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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