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중국 권부의 안방이자 자신의 관저인 중난하이 문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을 환송했습니다.
9년 전과 달리, 미국과 대등한 G2 관계를 재정립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중국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의 정원을 나란히 걷습니다.
시 주석은 올해 건국 250주년을 맞는 미국보다 오래된 나무들을 가리키며 자랑스레 소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특별 예우를 받았단 걸 확인하고 싶었는지 이렇게 질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럼, 다른 나라에서 온 원수나 대통령, 총리 같은 사람들도 여기서 맞이하나요?]
시진핑은 트럼프의 체면을 살려주는 듯하면서도 뼈 있는 한마디를 더 보탭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예전에도 외교 활동이 많지 않았지만, 나중엔 있더라도 극히 드물었어요. 예를 들어, 푸틴은 와 봤습니다.]
차담회에선 백악관 로즈가든을 떠올린 듯 트럼프가 관심을 보인 장미의 씨앗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난하이는 자신의 업무와 생활 공간이기도 하다며 초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대통령께서 2017년에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저를 환대해 주신 것에 대한 보답 차원입니다.]
트럼프는 감사를 표시한 뒤, 2박 3일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듯 성과를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했고, 이란 전쟁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직접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린 전쟁을 빨리 끝내고,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해협이 빨리 열려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두 정상은 중난하이에서 업무 오찬을 끝으로 9월 워싱턴에서 재회를 기약했습니다.
시 주석은 '전략적 안정'이란 새로운 양국 관계를 달성한 기념비적 방문이었다고 정리했습니다.
미국의 일방적 공세에 주춤했던 9년 전과 달리, 대등한 G2 외교를 펼쳤다고 자평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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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목소리를 듣는 '민심 똑똑' 시리즈, 이번엔 보수의 거점이자, 노동자의 도시로 불리는 울산입니다.
김다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 벨트의 후방 지대, 울산 태화강입니다.
울산은 최근 7번의 시장 선거에서 무려 6번, 보수 진영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연임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를 상대로, 당을 바꾼 민주당 김상욱 후보, 노동자 지지를 받는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격돌합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 밑바닥의 도도한 물결은 여전히 국민의힘 판정승,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후보에 대한 비토 정서도 쉽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해구 / 우정동 / 70대 : 김두겸 후보가 잘하고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실천 있게, 원만하게 매듭을 지어가는 사람이다….]
[한태근 / 중구 복산동 / 70대 : 국민의힘 당 가지고 우리가 당선시켜줬단 말이에요. 그걸 가지고 민주당 가서 배신자지 완전히.]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이 밀집한 공단 주변에선 '진보 정치 성지'다운, 노동자 표심이 두드러졌습니다.
[이경섭 / 동구 대송동 / 40대 : 내란당을 제외하고 그중에서도 우리 노동자들의 정책을 펼쳐줄 수 있는 사람….]
[박상민 / 중구 복산동 / 40대 : 노동자를 위해 조금이나마 생각해주는 당을 생각해보니 진보당이 가장….]
보수 기반에 '진보 블록'이 공존하는 이 독특한 격전지에서는 뭉쳐야 이길 수 있는데, 조국혁신당이 하차한 가운데, 민주당과 진보당은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 단일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박기분 / 태화동 / 60대 : 좀 똘똘 뭉쳐서 누군가를 밀어줬으면 좋겟는데 자꾸 퍼지는 거 같아서 걱정스러운 면은 있어요.]
3선 울산시장 출신이 무소속으로 나온 보수 진영도 통합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엄영분 / 중구 다운동 / 70대 : 단일화할 사람은 해야죠. (단일화 필요하다?) 필요하다. 필요한 거 맞죠.]
김상욱 후보가 시장선거에 뛰어들며 공석이 된 울산 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전태진,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낯선 정치 신인들인 만큼, 당을 보겠다, 정책이 우선이다, 자유로운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이종만 / 남구 신정2동 / 70대 : 나는 이번에 아무도 안 찍어준다. 더러워서. (신인들을 모르잖아) 모르지 그래. (그럼 당을 보는 게 맞아)]
[이효정 / 남구 옥동 / 10대 : 제가 동물을 키우고 있어서 동물에 대한 복지가 되는 정당이나 지도자를 선출하면 좋겠습니다.]
[류상현 / 남구 신정동 / 30대 :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는 따로 없고 공약 이행률이 높으신 분을 선호하는 건 있어요.]
전례 없는 다자 구도가 형성된 만큼 후보들 셈법은 복잡합니다.
울산에선, 막판까지 단일화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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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직접 평택캠퍼스에 있는 노조 사무실을 찾아 대화를 재개하자고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그동안 요구해온 성과급 제도화 등에 대한 안건 제시가 먼저라며, 파업 강행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가 비공개로 열린 중노위와의 회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파업을 앞두고 이견을 거듭해온 삼성전자 노사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한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반도체 사업부문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노조 사무실까지 찾아간 끝에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입장문을 통해 노조에 국민의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달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결코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고객과의 신뢰 자산도 완전히 잃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사장단은 또 회사 내부 노사 문제로 국민과 주주, 정부에 큰 심려를 끼쳤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가 경제 피해와 국민들의 우려를 지렛대 삼아 대화 재개에 힘을 실었지만, 이번에도 진전은 없었습니다.
노조는 직원들이 회사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면서,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 등 기존 노조 요구에 대한 사측의 안건이 우선 제시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노조가 사측에 요청한 것과 같은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측 역시 물러설 기미는 없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 노조가 요구한 대로 성과급 제도화 등 기존 요구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 10% 재원 활용과 특별보상제도 신설 등 사실상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노조는 파업을 끝낸 뒤 6월에나 다시 대화하자며, 파업 강행을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단체대화방에 비공개 회의로 진행된 사후조정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음원이 공개된 중앙노동위원회 관계자와의 대화에는 사측이 양보하지 않고 있다는 노조 측의 일방적 입장이 담겼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지난 12일 사후조정, 초기업노조 제공) : 막상 만나보니까 또 10%에 특별포상 얘기하는 게 정상적인 거냐고요. 그러니까 저는 더 노사 같이 얘기할 생각 없으니까 조정안으로 주세요.]
비공개 회의 녹취 공개로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총파업을 앞둔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더욱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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